10월11일
하얗게 피어오른 억새가
가을바람에 하늘거리고
그리던 하얀 물매화
발그레 입술바르고
해맑게 웃는다.
이쁜 물매화에 취해
유순해진 산들 바람
웨이브그리며 간지르는데
서산으로 지는 무심한 해
억새꽃 사이에 걸렸다.
유난히 근심걱정이 많았던 시월은 가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와
컴앞에 앉아 뒤적거리며
지나가버린 날들을 회상하며....
물매화
학명[Parnassia palustris]:쌍떡잎식물 범의귀과의 여러해살이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