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베고니아

이은 아네스 2008. 2. 20. 19:04

 

 

 

베란다에 빨간 베고니아 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사계절 언제나 꽃을 피우는 베고니아가 이쁘고 사랑스럽다.

그런데 잎이 좌우대칭으로 어긋나 있어서 꽃말은 짝사랑이라고 한다.

꽃을 터뜨리기 전에는 하트 모양을 하고 사랑을 전한다.

 

 

 바깥보다 햇볕이 부족하여 줄기가 연약하여 안쓰럽다.

이파리도 짙은 녹색을 내지 못하고 밝고 맑은 초록을 발한다.

언젠가 '베고니아 꽃잎이 떨어질 때...'라는 귀절을 시나 단편소설에서

본 것 같아 베고니아를 볼 때 마다 기억해내려해도 떠오르지 않는다.

그러다 생각이 나면 참 행복해하며 이쁘게 물든 사랑스런 베고니아를 바라볼 것이다.

 

 

베고니아 사이를 비집고 소리도 없이 살그머니 싹을 틔워 하얀 꽃 잡초가 찾아왔다.

바빠서 정신없이 그냥 스치다 우연히 발견하고 그냥 호들갑을 떤다.

냉이보다  잎이 약간 넓은 황새냉이이다.

들풀인데 햇볕이 부족하여 매우 연약하지만 청초한 또다른 멋을 낸다.

잡초지만 이미 황새냉이는 베고니아와 잘 어우러져

나의 소중하고  반가운 손님이 되었다.

아침에 깨어나 햇볕이 들어올 때면 하이얀 꽃도 함께 바라볼 수 있어 상쾌하고 즐겁다.

  

 

 

자그마한 하이얀 꽃이 송송 박혀있다.

들판에서 여럿이 모여 피어있을 땐 더 멋있다.

 

 

홀로 핀 연산홍 한송이가 피었다가 벌서 시들어 떨어질 것 같다.

혼자 외롭게 피우고 또 가려하니 눈맞추며 위로해준다.

미리 알았더라면....아쉬움을 남긴다.

 

 

 

 

 

 

                                                                         베고니아속[begonia]                                                                     

베고니아과(―科 Begoniaceae)에 속하며 약 1,000종의 다육식물로 이루어진 속.

대부분 화려한 꽃이나 잎을 갖고 있어 화분에 심거나 원예용으로 쓰인다. 열대와 아열대 지역이 원산지이다. 크기가 서로 다른 4장의 꽃덮이(꽃잎과 꽃받침잎을 합해 부르는 이름)가 쌍으로 달리며, 암꽃의 아래쪽에 3개의 날개가 있다는 것이다. 꽃은 분홍색, 노란색 또는 흰색을 띠며 아래쪽에 같은 색깔을 띠는 씨방이 있다. 잎은 보통 어긋나고 좌우가 같지 않으며 품종에 따라 모양과 색깔이 다양하다.
                황새냉이[Cardamine flexuosa]              

십자화과(十字花科 Brassicaceae)에 속하는 2년생초.

논밭 근처나 습지에서 흔히 모여 자란다. 키는 15~30㎝ 정도이다. 건조한 곳에서 자란 것은 기부가 갈색을 띠며 털이 많지만 습지나 음지에서 자란 것은 녹색으로 털이 없다. 잎은 잔잎 7~17개로 이루어진 깃털처럼 생긴 겹잎으로 잔털이 있고 어긋나는데 끝에 달려 있는 잔잎이 가장 크다. 흰색의 꽃은 4~5월경 가지 끝에 20개 정도가 총상(總狀)꽃차례를 이루며 핀다. 꽃잎과 꽃받침은 4장이고 꽃받침은 흑자색빛이 돈다. 수술은 6개 중 4개가 길고 2개는 짧다. 열매는 길이가 2㎝ 정도의 삭과(蒴果)로서 터지면 뒤로 말린다. 전세계적으로 동남아시아, 히말라야, 유럽 및 북아메리카 등 온대에서 아열대지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한국에는 황새냉이속(―屬 Cardamine)에 큰황새냉이(C. scutata), 논냉이(C.lyrata), 미나리냉이(C.leucantha), 는쟁이냉이(C.komarovi)를 비롯하여 약 13종(種)이 자생하는데, 황새냉이를 비롯한 모든 종의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참고>daum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