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벚꽃

이은 아네스 2008. 4. 6. 01:15

 

 

 

 

벚꽃이 만발한 곳엔 많은 인파가 몰려 벚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벚꽃이 활짝 피어 천지가 화려한 연분홍빛으로 물들었다.

연분홍 꽃잎들은 나를 화려한 파티에 초대해주니 봄이면 늘 기다리는 꽃이다.

소녀처럼 들뜬 마음으로 꽃길을 이리저리 거닐며 감상에 젖어 본다.

벚꽃은 시리도록 푸른 하늘 아래에서 이토록 아름답지만

금새 지니 아쉬움을 남기기도 하고

봄비가 내릴때 꽃잎이 휘휘 떨어지는 모습은 처절하기도 하다.

그래도 너무나 아름다워 그 유혹에 떨어지는 꽃비를 맞으며 걷는 것을 참 좋아한다.

오늘도 꽃비가 내리는 벚나무 아래에서 한참동안  꽃비를 맞았다.

봄바람에 휘날리는 연분홍 꽃비가 나를 얼마나 황홀하게 하는지...

꽃비속에서 설레이는 마음을 애써 감추며 돌아오다가

또다시 휘휘 불어대는 바람에 휘날리는 꽃비를 보려 뒤를 돌아본다.

차마 떨어지지않는 발걸음을 겨우 옮긴다.

 

 

 

 

 

 

 

 

 

 

 

 

 

 

 

 

 

확실히 벚꽃은 매화보다 크기가 크고 암술과 수술이 짧다.

꽃은 한 줄기에서 여러개가 다발로 뭉쳐져 풍성하다.

 

 

 

 

아래는 살구꽃이다. 뒤로 젖힌 꽃받침도 다르고 색깔도 다르다.

꽃잎을 살포시 오무린 자태가

벚꽃보다 더 곱고 우아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