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의바람꽃
오늘은 처음으로 꿩의바람꽃도 보고 참 즐거운 날이다.
밭두렁 옆의 언덕배기에 옹기종기 모여 하얀 군락을 이루고 있다.
하얀 꽃이 자주빛을 약간 띤다고 들었는데
이것은 깨끗한 하얀 꽃이다.
하얀 꽃 중앙에 암술 수술이 엉기어 있는 모양이 웨딩드레스 입은
새색시의 머리에 꽂는 꽃장식처럼 보인다.
청아한 하얀 바람꽃이 너무 많아 어느것을 담을지 고민이다.
지푸라기를 치우며 이뿌게 설정은 하지만 영 기술이 시원찮다.
꿩의바람꽃을 찾은 것에 의미를 두고 마음을 비우고 다음을 기약한다.
꿩의 바람꽃 사이에 현호색이 조금씩 보인다.
두 꽃들은 서로 비슷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모양이다.
꿩의바람꽃과 현호색이 사는 언덕을 올려다보며 매우 흐뭇하다.
이제 얼레지 보러 갈거다.
자주 가슴이 답답할 때마다 이렇듯 시원하게 애무해주는
종은 들꽃 친구들이 있으니 난 참 행복하다.
꿩의바람꽃 보고 또 현호색도 보며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숲 속을 거니는게 얼마나 즐거운지....
꿩의 바람꽃 /참고/daum사전/
학명:Anemone raddeana: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높이가 25cm 정도이며 잎은 뿌리에서 나고 겹잎이다. 4~6월에 자주색을 띤 흰 꽃이 꽃잎 없이 꽃줄기 위에 하나씩 피고 꽃받침이 잎처럼 보인다. 열매는 수과를 맺는다. 숲 속에서 잘라는데 우리나라의 중부 이북, 일본 중부 이북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