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고
백합과 하얀 산자고는 백합보다 약간 크기가 작다.
낮은 언덕 양지바른 곳에 하얗게 피어 있다.
자칫 잘못하면 등산화에 산자고가 밟힐 것 같다.
김소월의 진달래꽃에서 처럼 사뿐히 즈려 밟으며 조심스레 걷는다.
바닥에 내려 앉아 있어 이쁘게 담을려면 완전히 누워야 한다는데 힘들다.
처음이다보니 곁에 봉오리를 못보고....미안한 생각이 든다.
하얀 꽃이지만 꽃잎 뒷면에 보랏빛 줄무늬가 있다.
산자고 봉오리를 보니 보라무늬가 확실히 보인다.
하얀 산자고는 꽃줄기가 조금만 더 길면 흡사 백합이나 나리와 비슷하다.
깨끗하고 은은한 품위를 자아내는 멋이 느껴진다.
처음 본 산자고라 어떻게 담을까 고민하다보니
다양한 모습을 못담은게 좀 섭섭하다.
언젠가 다시 가서 좋은 모습을 많이 담아올 생각이다.
새로 만난 들꽃이 많아 호기심많은 어린아이처럼
모든게 즐겁고 신기하여 오늘 내내 난 새들처럼 하늘을 난다.
산자고 /참고/daum사전/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30 cm 정도이며, 잎은 선 모양이다. 4~5월에 자주색 줄이 있는 흰색의 꽃이 꽃줄기 끝에 달리고 열매는 삭과로 세모꼴이다. 전남, 전북, 제주도 등지에 분포하며 양지바른 풀밭에서 자란다. 비늘줄기는 달걀 모양 원형으로 길이 3∼4cm이며 비늘조각은 안쪽에 갈색 털이 빽빽이 난다. 꽃줄기는 곧게 서고 위쪽에 잎 모양의 포가 3장 달린다. 약재로 쓰이며 독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