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약모밀

이은 아네스 2008. 6. 19. 10:58

 

 

 

 

 

 

 

 

 

 

 

 

열흘쯤 전에 금정산에서 만난 약모밀이다.

어성초라고도 하는데 효소를 만들거나 약초로 쓰인다.

하얀꽃인 줄만 알았는데 수술에 붙은 노란 꽃밥때문에 노란 꽃이라한다.

노란 꽃차례 아래에 있는 4장은 하얀 꽃잎이 아니고 잎이 변형된 포이다.

이래도 다음에 또 만나면 아! 하얀 꽃! 이쁘다라고 할 것 같다.

어릴 때 교과서에서 

봄이 오니 책상속에서

꽃씨들이 달그락거리며 반란을 일으키던 글이 생각난다.

약모밀을 담아놓고 올리지 않으니 얘들도 난리칠 것 같아

 늦잠쟁이가 모처럼 일찍 서둘러 담아두었던 이쁜 꽃과 재회하며 

얘들을 만나 행복해했던 순간을 반추한다.

 

 

 

 

 

 

 

 

 

 

 

 

 

 

 

 

 

 

 

 

 

 

 

 

 

 

 

 

 

 

 

 

 

 

 

 

 

 

 

 

 

 

 

 

 

 

 

 

 

 

 

 

 

 

 

 

 

 

 

 

 

 

 

 

 

 

 

 

 

 

 

                               약모밀(어성초)/참고/daum사전/                           

학명[Houttuynia cordata]:쌍떡잎식물 후추목 삼백초과의 여러해살이풀

흰색의 뿌리가 옆으로 기며 자라고 키는 20~40㎝ 정도이다. 잎은 어긋나는데 잎끝은 뾰족하고 잎 밑은 움푹 파여 있으며 잎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6월경 잎겨드랑이에서 수상(穗狀)꽃차례를 이루며 무리져 핀다. 꽃차례 밑에 4장의 흰색 꽃잎처럼 생긴 포(苞)가 달려 꽃차례 전체가 하나의 꽃처럼 보인다. 꽃잎·꽃받침잎이 없으나 노란색 꽃밥 때문에 꽃이 노랗게 보이며, 3개의 수술과 암술로 되어 있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익는다. 꽃이 필 때 뿌리째 뽑아 그늘에 말린 것을 즙약이라고 하여 한방에서 임질 또는 요도염의 치료에 사용하며, 꽃이 필 때 잎을 따서 그대로 말리거나 불에 말려서 종기 또는 화농이 생긴 상처에 바르면 효과가 있다. 식물 전체를 차(茶)로 만들어 마시면 동맥경화의 예방 및 이뇨작용에 좋다. 일본에서는 10종류의 병을 낫게 해준다고 하여 십약(十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울릉도에서 흔히 자라며, 울릉도에서는 삼백초라고도 부르지만 삼백초와는 다른 식물이다. 길가 나무 밑의 그늘지고 약간 축축한 곳에서 잘 자라며 특이한 냄새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