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계요등
이은 아네스
2008. 7. 18. 16:06
비가 내리지도 않는 무더운 날씨지만
스칠 때마다 조금씩 뻗어 나가는 초록 덩굴이 참 시원하게 해준다.
담쟁이처럼 초록 이파리로 여름을 시원하게 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작은 꽃망울이 생겨나기 시작하고
드디어 하얀 꽃이 덩굴 사이에서 얼굴을 내민다.
하얀 꽃 안쪽은 자줏빛으로 물들어 있고 뽀송한 털이 채워져 있다.
덩굴에 주렁주렁 매달린 꽃은 이쁘기만 한데
얘들에게 닭 분비물 냄새가 난다고 계요등이라고 한다.
오후에 담아서 그런지 꽃잎 끝이 완전히 뒤로 말려버렸다.
다음엔 오전 일찍 꽃잎을 열기 시작할 때
꽃잎을 좀 더 이쁘게 담아 보아야겠다.
계요등
학명[Paederia scandens]:쌍떡잎식물 꼭두서니과의 낙엽 덩굴성 여러해살이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