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해바라기/sunflower/
이은 아네스
2008. 8. 4. 22:07
7월27일 이기대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며 사이좋게 얘기나누는 해바라기 두송이를 만났다.
흔한 것 같은데도 올 여름엔 드라이브하며 스칠 땐 간간이 보았지만
가까이 만난 해바라기는 얘들이 처음이다.
노란 꽃잎과 푸른 바다 그리고 하늘을 보며 내 마음은 벌써 둥둥 떠다닌다.
허약하지만 이쁘고 사랑스러워 바라보는 내 눈엔 가득 노란빛이다.
해질녘이라 빛이 부족해 담기가 참 어려웠고..
지금 다시 바라보니 수평선도 그렇고 실수가 많아 참 아쉽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들판에 끝없이 물결치던 해바라기가 생각난다.
소피아 로렌의 커다란 눈에 맺혔던 눈물도 잊을 수가 없다.
sunflower 주제가가 마냥 듣고 싶어진다.
아마 이글을 올리고 나면 sunflower가 듣고싶어 화려한 외출을 할 것이다.
이 연주를 몇 번이나 반복해서 들을지....
언젠가는 허드러진 해바라기밭에서 뒹굴어 볼 그날을 기다린다.
해바라기
학명[Helianthus annuus]:쌍떡잎식물 국화과의 한해살이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