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박하,두릅나무,단풍마
8월 28일 여름의 마지막 산행에서 처음 만난 산박하이다.
좁은 오솔길에서 보라빛이 햇살에 빛난다.
나무들 틈새에 끼어 있어 그냥 지나칠 뻔 했는데
얘도 나랑 눈맞추고 싶은지
반짝 빛나는 햇살에 하늘거리며 인사한다.
바람이 자꾸 살랑대며 방해를 한다.
아마 질투 나나 보다.
바위산 가장자리에 자리잡은 두릅나무이다.
군락은 아니고 한 곳에 몇그루가 뭉쳐서 살고 있다.
두릅나물을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정말 맛있는데..
봄에 새순이 나서 따러 올려면 사진 몇 장은 올려 놓고 기억해야겠다.
그런데 체력에 약간 무리인 코스라 따러 오다 아마 지쳐 쓰러질 것 같다.
장산 입구를 조금 오르니 길가에 연노란 꽃을 주렁주렁 매달고
하트를 그리며 단풍마가 반겨준다.
여로의 꽃보다 작은 꽃이 송송 박혀 개나리 처럼 꽃줄기가 축 늘어져 있다.
산을 오르면서 자주 보기는 했지만 가까이에서 바라보는 건 처음이다.
찬찬히 살펴보니 이쁘기만 한데 그동안 좀 홀대한게 참 미안하다.
산박하
학명[Isodon inflexus]:쌍떡잎식물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
두릅나무
학명[Aralia elata]:쌍떡잎식물 두릅나무과의 낙엽활엽 관목
단풍마
학명[Dioscorea quinqueloba]:외떡잎식물 마과의 여러해살이 덩굴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