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메밀,개갓냉이,강아지풀
이은 아네스
2008. 9. 11. 11:34
온천천 풀밭에 어디에서 날아와 싹이 텄는지 메밀이 자라고 있다.
옷에 풀물이 드는 것도 모르고
바람에 흔들리는 메밀을 담느라 애썼지만....
하얀꽃을 보니 '메밀꽃 필 무렵'이 생각난다.
강원도 평창에 펼쳐진 메밀꽃의 멋진 하얀 물결을 그려 본다.
일상을 떠나 멀리 강원도 평창으로 날아가고 싶다.
....
지금은 여의치 않지만
언젠가 시간이 자유로와지면
마음껏 여행을 하고 싶다.
메밀꽃의 풀밭 친구 늦둥이 개갓냉이이다.
홀로 남아 외롭게 피어 있지만
다행히 메밀이 살랑거리며 위로를 해준다.
노란꽃이 답례로 미소를 보낸다.
검은 점박이로 멋을 낸 하얀 나비가
풀잎에 살포시 내려 앉는다.
온천천 길을 따라 나풀거리며 어찌나 산만하게 날아다니던지....
겨우 한 컷을 얻었다.
날씨는 여전히 덥지만 그래도 가을인지
오후 햇살을 받은 강아지풀은
가을 내음을 물씬 풍기고 있다.
석대양묘농원에서 담은 보라꽃 벌개미취이다.
신선미를 잃은 상태라 멀리서 담아보았다.
얘들도 이쁜 모습을 보이고 싶을테니까....
메밀
학명[Fagopyrum esculentum]:쌍떡잎식물 마디풀과의 한해살이풀
개갓냉이
학명[Rorippa indica]:쌍떡잎식물 겨자과의 여러해살이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