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해국
이은 아네스
2008. 10. 20. 15:18
10월 18일
해국과 헤어진지 3주만에 다시 바다를 찾았다.
차에서 내려 바닷가로 내려가면서도
그새 해국이 궁금해서 가슴이 설레인다.
저만치 화려하고 매혹적인 보라빛이 물결친다.
마침내 활짝 핀 아름다운 보라빛 향연이 열린 것이다.
어느새 동행한 분들 자취가 묘연하다.
보라빛이 찬란하게 빛나는 곳엔 스파이더맨처럼
찰싹 붙어서 꼼짝을 않는다.
불러도 대답도 없다. 숨을 멈추고 셧에 완전 집중....
원없이 해국에 빠져 곁에서 실컷 뒹굴며
행복했던 순간들을 추억한다.
지금도 눈에 선한
해국의 보라빛물결에 내마음을 실어본다.
/해맑게 웃고 있는 하얀 해국/
바닷가에서도 이쁜 개머루 보석을 만났다.
놓칠세라 얼른 담아왔다.
개머루는 열매가 익어가며
빛깔이 참 다양하게 변한다.
보라, 연분홍, 옥색, 파랑....
해국
학명[Aster spathulifolius]:쌍떡잎식물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