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누린내풀

이은 아네스 2009. 8. 31. 12:03

 

 

 

 

 

 

아침에 이웃 블로그의

'하늘은 이미 가을입니다.'를 감상하며 적은 글

/방문후 그 느낌이 자꾸 맴돌아 이곳에 옮겨 보았다./


7월말 들렀던 주남이 아닙니다.
며칠새 체감온도가 완연히 다르고
결국 도톰한 이불을 꺼내고 말았어요.
어젯밤 생각나지도 않는 혼란스런 꿈에
마음 산란한 특별한 아침입니다.
찬바람의 위력에 북태평양기단이 서서히 꼬리내리고
민감한 피부는 오그라들고 안간 힘으로 버티는데
가을이 슬그머니 문턱을 넘어버리니
어쩔 수 없는 공허함을
쓸쓸한 멜로디에 취해봅니다.
오늘 이 아침에 와닿는

이노래(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가 참 좋습니다.
커피 한 잔 타왔네요.
향긋한 커피향에 어느새 황홀해집니다.
결국 저는
멋진 작품과 잘 매치된 음악으로
이 조용한 아침에 아름다운 테마 산책을 했답니다.

 

 

이렇게 가을이 왔다.

오늘 아침 내 방식으로 가을을 맞아본다.

조금 쓸쓸한 기분으로.... 

-팔월 마지막날에-

 

 

 

 

 

 

 

 

 

 

8월 16일

보라빛 꽃이 특이한 누린내풀

특히 긴 수술이 매력적이지만

그 냄새는 생략한다.

마침 꺼지지않은 전봇대위의 전등이

밤하늘의 달빛아래

다정한 연인들처럼

황홀한 밤을 연출한다.

 

 

 

 

 

 

 

 

 

 

 

 

 

 

 

 

 

 

 

 

 

 

 

 

 

 

 

 

 

 

 

 

 

 

 

 

 

 

 

 

 

 

 

 

 

 

 

 

 

 

 

 

 

 

 

 

 

 

 

 

 

 

 

 

 

 

 

 

 

 

 

 

        누린내풀       
학명[Coryopteris divaricata]:쌍떡잎식물 마편초과의 여러해살이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