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울산 선바위
이은 아네스
2010. 1. 23. 14:05
12월 말
낙엽이 쌓인 가파른 언덕을
미끄러지듯 내려갔지만
온통 황량한 잿빛
잔잔하게 흐르는 물위로 시선 떨구며
하염없이
말을 잃었다.
그날
향긋한 커피향에 젖어
묵묵히 서있는 바위와의 속삭임
초록빛 완연한 봄 그리며
웃음꽃 피우던 사람들
그리워진다.
울산 선바위
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 입암리에 있는 백룡이 살았다는 태화강 상류 백룡담 푸른 물 속에 있는 기암괴석이다. 깎아지른 듯 우뚝 서 있는 바위라 선바위라 부르며 높이는 33.3m(수면 위 21.2m 수면 아래 12.1m)이다. 수면 위 둘레는 46.3m이고 바위 꼭대기 부분의 폭은 2.9m이다. 울주군 범서읍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며 빼어난 경치에 즐겨 찾았으며 선바위를 마주보는 벼랑 위에 학성이씨의 정자인 용암정과 선암사가 있다. 선바위를 따라 태화강 십리대밭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