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남방바람꽃

이은 아네스 2010. 5. 6. 01:00

  

 

  

 

 

 

아늑한 골짜기에
따스한 햇살내리고

오순도순 고운 바람꽃
속삭이는 소리 울려 퍼진다.

꽃단장한 소녀들처럼
분홍빛 뒤태가 너무나 아름다워

어느새 두 눈엔 분홍빛이 가득하고
실바람에도 하늘거리며
고운 분홍빛 물결을 탄다.


여고시절
분홍빛 무용복입고 함께 춤추던 친구들

아련하게 떠오른다.

애희와 현숙이 경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