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간간이 비가 내리고
범어사를 지나 개곡마을로 가고 있다.
어디선가 불쑥 반가운 꽃이 나를 기다릴 것만 같아 느낌이 좋다.
마을 입구에 주차를 하고
풋풋한 풀냄새 맡으며 좁은 산길로 접어드니
졸졸 물소리가 들리고
제법 큰 저수지가 보인다.
드디어 농원에 도착하니
주렁주렁 매달린 탐스러운 열매들과
비에 젖은 이쁜 꽃들이 나를 반긴다.
자주달개비의 보라꽃잎, 수술에 난 보라빛 털과 노란 꽃밥에 물방울이 맺혔다.
가냘픈 꽃잎에 물방울 맺혀 더욱 청초하고 아름답다.
끝없이 셧날리던 즐거운 하루였다.
커다란 노란 백합이 하늘을 향해 있어 비를 그대로 맞고 있다.
고개를 조금만 숙여도 덜 맞을텐데....애처로워보인다.
조그만 꽃잎마다 물방울이 송송 맺혀 있는 수국이다.
물이 스며든 듯한 멋진 꽃잎은 그 빛깔이 더 곱다.
항상 밝은 햇살에 강렬한 진분홍으로 뽐내던 송엽국
그 꽃잎에도 물방울이 맺혀 있다.
화려하고 고운 분홍꽃으로 이쁜 패랭이꽃이다.
얇은 꽃잎은 물방울이 무거워 끙끙거리고 있다.
패랭이꽃
학명[Dianthus chinensis L.]:쌍떡잎식물 석죽과의 여러해살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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