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57 둥근잎꿩의비름,쑥부쟁이 9월27일 계곡에 들어서면서 빗방울 하나 둘 떨어지고 이끼낀 바위들 미끌미끌 내디디는 발걸음 조심스럽다. 빗방울 소리에 깨어나 우릴 기다리던 꽃분홍빛 꽃 이쁘게도 늘어뜨린 꽃줄기 그 고운 자태에 머문 시선은 떠날 줄 모른다. 가을을 노래하는 보라빛 쑥부쟁이 곁에서 한데 어울려 웃음지고 바람 따라 흐르는 웃음 소리 온 계곡을 깨운다. -가을을 노래하는 쑥부쟁이- 둥근잎꿩의비름 학명[Hylotelephium ussuriense]:쌍떡잎식물 돌나물과의 여러해살이풀 2023. 11. 12. 물봉선, 참회나무 열매 진분홍 꽃잎 돌돌 말아 돌린 꼬리 자주빛 주근깨 난 물봉선을 보면 예전에 처음 분홍 립스틱을 바르고 부끄러워 몇 걸음 지나서 닦고 또 닦아내어 립스틱이 다 지워졌던 그날 행복했던 그 설레임이 생각난다. /물봉선/ 봉선화과의 한해살이풀, 습지식물 /참회나무 열매/ 노박덩굴과의 낙.. 2019. 10. 24. 세뿔투구꽃, 뻐꾹나리 산길을 걸어서 작은 폭포를 지나 경사진 돌길을 올라 힘들게 만난 꽃 보라빛 무늬진 하얀 모자 투구를 닮았다. 때를 놓쳐 시들어가면서도 미소띤 꽃이 안쓰러워 이리 보고 저리 보고 위안의 노래 불렀다. /세뿔투구꽃/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뻐꾹나리/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 2019. 10. 19. 누홍초(단풍잎유홍초), 흰유홍초 싱그러운 초록손 단풍잎을 닮았다. 빨간 나팔의 연주 푸른 하늘로 실바람타고 우린 덩달아 춤춘다. /흰유홍초/ 꽃잎 5개로 갈라지는데 얘들은 변종(?)인지.. 꽃잎이 4개로 갈라졌다.이상하다. /5개로 갈라진 꽃잎, 활짝 피었다/ 유홍초 학명[uamoclit pennata]:쌍떡잎식물 메꽃과의 덩굴성 한해살이풀 2010. 12. 21. 이삭여뀌,세잎쥐손이,단풍마(암꽃열매) 길다란 줄기에 하얀 꽃술 내밀며 대롱대롱 이쁜 꽃이 피었다. 빨간 앙징맞은 곤충들 줄지어 소풍가는 것처럼.... 착각한 거미도 따라 나섰다. -이삭여뀌- -세잎쥐손이- -단풍마 암꽃- 암꽃이 주렁주렁 열매를 맺었다. 이삭여뀌 학명[Persicaria filiforme]:쌍떡잎식물 마디풀과의 여러해살이풀 세잎쥐손이 학.. 2010. 12. 13. 배롱나무 친구들 모두 먼 길 떠나고 홀로 실바람에 휘날리는 연보라빛 꽃잎 잎새에 걸린 해님과 해해거리며 외로움을 가을 바람에 띄운다. 배롱나무의 외출은 황홀한 유혹이었다. 배롱나무 학명[Lagerstroemia indica]:쌍떡잎식물 도금양목 부처꽃과의 낙엽 소교목 2010. 10. 20. 차즈기,들깨 자주빛 물든 꽃잎열고 차즈기 줄 맞추어 곱게 피었다. 하얀 꽃 들깨와 마치 쌍둥이처럼.... 들깨 이파리 향긋한 향기로 유혹하지만 난 오늘 들깻잎에 양념 발라 맛있는 깻잎반찬 만들었으니.... 즐겨 먹는 밑반찬이라 미안하지만 어쩔 수가 없다. -차즈기- -들깨- 하얀 꽃, 줄기에 뽀송한 털, 들깻잎은 향.. 2010. 10. 20. 새콩,물봉선,꼭두서니,오이꽃 용감한 전사들 탄띠처럼 전장에 나가듯 총알허리띠 허리에 차고 주렁주렁 덩굴따라 피어나는 보라꽃 흐르는 시간타고 알알이 새콩 가득 채우며 영글어갈거다. -새콩- -물봉선- 9월말, 짙은 꽃분홍빛 마지막 춤사위 -꼭두서니- -오이꽃에 맺은 오이- 꼭두서니 학명[Rubia akane] 쌍떡잎식물 꼭두서니과의 여.. 2010. 10. 19. 꽃무릇(석산) 빨간 꽃잎 주체할 수 없는 열정 바람안고 휘날린다. 긴 수술 고운 웨이브 높은 가을 하늘로 비상하며 황홀한 불꽃축제 시간이 가도 꺼질 줄 모르고.... 꽃무릇(석산) 학명[Lycoris radiata]:외떡잎식물 백합목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 2010. 10. 18. 이전 1 2 3 4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