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전13 가는오이풀 9월 27일 월전에서 담은 가는오이풀이다. 산오이풀과 거의 같은데 하얀 꽃이라 참 이상하다. 늦둥이라 이제 슬슬 붉게 물들 채비를 하는건지.... 그런데 이미 시들기 시작한 꽃이 그대로 흰색이다. 잎을비벼보니 신선한 오이향기가 난다. 가는오이풀이란다. 가는 꽃대에 매달린 하얀 꽃을 살래살래 흔들.. 2008. 9. 29. 순비기나무 8월 3일, 2주전만해도 꽃피울 기미가 보이지 않던 순비기나무를 보러 월전바닷가로 가고 있다. 여름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이쁜 보라꽃이 보고싶어 마음이 설레인다.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않고 순비기나무 군락에서 보라꽃이 만발했다. 어느새 피어 벌써 시들은 꽃잎도 보인다. 멋진 보라꽃 향연.. 2008. 8. 5. 갯기름나물 내가 좋아하는 바다를 찾을 때마다 꼭 챙겨보는 갯기름나물이다. 꽃망울지면 이삼주내에 꽃이 피던데 이 아이는 그렇지가 않다. 꽃망울 진 채 참 오래도 견디는 것 같다. 활짝 핀 꽃을 담으려 했지만 갈 때마다 별로 진척이 없다. 꽃망울을 좀 더 있다가 보여줄 것이지.... 애를 태운다. 아무래도 7월 말.. 2008. 7. 15. 해무,갯패랭이 7월6일 월전 앞바다에 몰려오는 해무가 나를 사로잡는다. 연보라 연분홍빛 갯패랭이 한 번 보고.. 멋진 해무 한 번 바라보고.. 때 맞추어 연출된 작은 배까지.. 참 아름답다. 난 바다가 자아내는 아름다운 정취에 참 행복했다. 그 날 일요일 오후를 추억하고 지금 미소가 번져간다. 해안가까지 몰아친 해.. 2008. 7. 9. 갯패랭이 7월6일 월전에서 담은 갯패랭이이다. 갯패랭이의 이름을 모른채 봄부터 여태 내내 관찰해왔다. 겨울과 봄을 나면서 이파리가 흡사 갯까치수영과 비슷하여 처음엔 갯까치수영이라고 동정받았었던 아이이다. 이틀 전 일요일 꽃이 피면서 갯까치수영과 전혀 다른 패랭이를 닮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 2008. 7. 8. 타래난초 7월6일 월전에서 담은 타래난초이다. 타래난초를 찾으러 나섰지만 주위가 너무 아름다워 바닷가 산책을 하다 뒤늦게 습지를 찾는 바람에 빛이 모자라 겨우 담은 꽃이다. 이미 지고 있는 중이고 이쁜 꽃대는 아니지만 처음 만난 타래난초는 나의 소중한 손님이다. 아래의 어두운 사진이 해가 서산을 넘.. 2008. 7. 7. 돌가시나무 6월18일 월전바다에서 만난 돌가시나무가 비에 젖어있다. 하얀꽃잎과 노란 암술 수술이 더욱 청초하고 아름답다. 분홍무늬 돌가시나무도 보인다. 제법 큰 하얀 꽃봉오리가 아직 꽃술을 열지못해 애처롭다. 돌가시나무의 감미롭고 향긋한 향기가 이렇게 짙을 줄 몰랐다. 개체가 많지도 않은데 찔레나무.. 2008. 6. 22. 원추리 6월 18일 곧 비가 내릴 것 같이 흐리지만 월전에 왔다. 차에서 내려 걸어가는데 노란 원추리 겨우 두포기... 홀씨가 떨어져 길가에 피어난 원추리이다. 약한 원추리 하나는 밟혀 힘을 못쓰고 노랗게 활짝 핀 한송이 수술 6개 암술1개가 온전하다. 지나가는 자동차가 많아 좀 그렇지만 도로를 배경으로 원.. 2008. 6. 20. 갯메꽃 바다를 바라보며 방긋 웃는 연분홍꽃은 갯메꽃이다. 바닷가 바위나 돌 틈사이마다 예쁜 갯메꽃이 빼곡이 피어있다. 한 달전에 한 송이 피었던 것을 난 못보아 참 서운했었는데 그 새 이렇게 활짝 연분홍 향연이 펼쳐졌으니 태양의 위력은 참 대단하다. 이쁜 갯메꽃이 수두룩 했었는데 몇 컷밖에 없으.. 2008. 6. 17.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