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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68

애기앉은부채 애기동자스님 까까머리에 꽃술 송송 박혔다. 오묘한 기운이 감도는 좁은 곳에서 참선하는 양은 안쓰럽기도 하다. 그날 앳된 애기스님과 끝없는 얘기 숲속에 울려 퍼졌다. /애기앉은부채/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풀 그 앉은 자태가 참선하시는 부처님을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 2019. 9. 18.
사위질빵 2014. 8. 7.
입술망초 태풍 나크리에 휘몰아치던 비바람이 잦아들고 무작정 나선 등산로에서 살랑살랑 춤추며 손짓하던 입술망초와의 첫만남 연분홍 입술에 유혹하듯 낼름거리는 하얀 꽃술 부슬부슬 내리는 빗방울 소리마저 감미로운 노래가 되었다 2014. 8. 4.
붉은싸리버섯과 여름에 만난 버섯들 난쟁이나라의 오두막처럼 옹기종기 모여 편안하고 오붓한 마을 밥지으면 곧 흰 연기 피어 오를 듯.... /이름도 잘 모르는 한여름 8월에 만난 버섯들/ /붉은싸리버섯/ /하얀마른가지버섯/ /미로버섯속/ /졸각버섯속/ /마치 도깨비 방망이처럼....?/ 붉은싸리버섯 [Rarnaria tormosa]:담자균류 민주름목 싸리버섯.. 2011. 1. 23.
애기도라지 8월말 여름의 끝에서 애기 천사처럼 나풀나풀 하늘거리며 곱게 춤추던 가녀린 애기도라지가 그리워 그 잔디밭 언덕을 그려본다. 아마 지금쯤 새벽 찬기운에 밀려 먼길 떠났겠지. 그립다. 애기도라지 학명[Wahlenbergia marginata]:쌍떡잎식물 초롱꽃목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풀 2010. 9. 28.
개머루,중대가리풀 햇살에 아름다운 빛깔로 물들어가는 보석들 영롱하게 빛난다. 반지 만들면 참 이쁘겠지. 알알이 맺힌 보석처럼 내 꿈도 영글어간다. 봄엔 토끼풀로 하얀 꽃 따다가 꽃반지 만들어 꼈었는데.... -개머루- 개구장이처럼 머리 빡빡 밀었다. 날씨는 추워지는데 감기 들라 걱정스럽다. -중대가리풀- 중대가리.. 2010. 9. 26.
좀싸리,파리풀 가슴 부푼 새색시처럼 하얀 드레스에 꽃분홍 립스틱 바르고 가는 줄기에 매달려 두근두근 끝없는 설레임 -좀싸리- -파리풀- 좀싸리 학명[Lespedeza virgata]: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낙엽 활엽 관목 2010. 9. 25.
도둑놈의갈고리,단풍마(수꽃),여우팥 열매 껍질에 붙은 가시가 잘 달라붙는다고 도둑놈의갈고리라 한다지만 연분홍 단장하고 멋진 선글라스 대롱대롱 걸어 놓고 그리운 님 기다리는 고운 아씨들이다. -도둑놈의갈고리- -단풍마(수꽃)- -여우팥- 도둑놈의갈고리 학명[Desmodium oxyphyllum]: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여러해살이풀 2010. 9. 25.
덩굴별꽃,개현삼,산수국 부지런히 열매를 맺고 하얀 꽃잎 벌써 하얀 날개 되어 열매를 감싼다. 마치 포근히 애기안은 엄마품처럼 -덩굴별꽃- -개현삼- -산수국- 8월 말이라 지는 꽃인지 아직 피어 있어 담았는데 보통 만나는 산수국과 다른 것 같다. 덩굴별꽃 학명[Cucumbalus baccifer var. japonicus]: 쌍떡잎식물 중심자목 석죽과의 여.. 2010. 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