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국아재비

 

 

 

 

 

 

 

 

녹산 앞바다에서 만난 국화과의 만수국아재비이다.

회색빛 하늘에 빗방울이 한두방울 간간이 떨어진다.

녹산까지 갔으니 바다풍경을 놓칠 수가 없다.

좌우로 무인도인 진우도와 가덕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제법 세찬 바람이 불어와 짭짤한 갯내음을 뿌려댄다.

빗방울이 조금씩 굵어지지만

바닷바람을 쐐며 방파제를 걸어본다.

방파제 옆으로 만수국아재비의 노란꽃이 시선에 꽂혔다.

꽃대끝의 황록색의 긴 총포와 갈색 줄무늬

노란 암술 수술과 연노랑의 혀꽃

모두 보면 볼수록 이쁘다.

흔한 꽃이지만 탑을 쌓아 놓은 듯

꼿꼿이 서서 한멋을 내고 있다.

 

 

 

 

 

  

 

 

 

 

 

 

 

 

 

 

 

 

 

 

 

 

 

 

 

 

 

 

 

 

 

 

 

 

 

 

 

 

 

 

 

 

 

 

 

 

 

 

 

 

 

 

 

 

 

 

 

 

 

 

 

 

 

 

 

 

 

 

날씨는 흐리고 비가 약간 내리지만

오른쪽 앞으로 멀리 가덕도가 한 눈에 들어온다.

가덕도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 한참을 쳐다본다.

갯벌에서 낚시하는 모습과 양식장들

편안한 어촌의 정취를 풍긴다.

 

 

 

 

 

 

 

 

 

 

 

 

 

 

 

 

 

 

 

 

 

 

 

 

 

 

 

 

왼쪽 앞에 바다와 하늘이 맛닿은 곳이 무인도인 진우도이다.

모래톱으로 섬이 낮은 평지라 마치 수평선처럼 보인다.

작년에 탐사 떠나기 며칠전 진우도에서 일어난

불행한 사고로 취소되어 아직 못가보았다.

갯벌엔 여기저기 낚시에 열중이다.

굵은 빗방울로 바다와 헤어지며

자꾸 뒤를 돌아 보았다.

 

 

 

 

 

 

 

 

 

 

 

 

 

 

 

 

 

 

 

 

 

 

 

 

 

 

 

 

 

 

       만수국아재비      
학명[Tagetes minuta L.]:쌍떡잎식물 국화과의 한해살이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