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7일 산소에서 담은 할미꽃이다.
어릴 때 수없이 보았지만
막상 찾으려니 보이질않고 애태우더니
어느새 소리없이
빨간 꽃을 아래로 떨구고
뽀송뽀송한 하얀 솜털달고
잔디틈새 헤치며 살며시 고개를 내민다.
하얀 털에 수북이 쌓인 빨간 꽃술이
손녀를 향한 할머니의 애절한 사랑을 말해주듯
햇살받은 붉은 꽃술이 너무 고와서 슬프다.
다시 만나면
정말 곱게 담아보고싶다.
-경남에서-
할미꽃
학명[Pulsatilla koreana]: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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