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의 등나무 꽃빛이 이뻐서 내내
자주 들러 꽃피는 날을 기다렸다.
어느 봄날 보라빛 꽃망울은 맺어
포도송이 달리듯 아래로 축축 늘어지고
드디어 꽃망울 터트리니
셧을 누른다.
며칠후 만개하면 정말 이쁘게 담을거라고 돌아섰는데
며칠동안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햇살이 방긋이 나오는 날
등나무 꽃 다 떨어지고 사라져버리니
허무한 마음안고 털레털레 돌아오던 생각이 난다.
-창고에 잠자던 봄에 담았던 나무들-
-범어사와 정족산의 등나무-
-설구화 (불두화와 흡사하다)-
-비목나무-
-불두화-
-연산홍-
설구화
학명[Viburnum plicatum]:인동과의 낙엽 관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