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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둥근잎꿩의비름

by 이은 아네스 2014. 5. 21.

 

 

 

 

 

 

 

 

 

계곡에 들어서니

빗방울 하나 둘 떨어지고

이끼낀 바위 미끌미끌

내디디는 발걸음 조심스럽다.

빗방울 소리에 깨어나

우릴 기다리던 꽃분홍빛 꽃

이쁘게도 늘어뜨린 꽃줄기

그 고운 자태에

머문 시선은 떠날 줄 모르고

바람 따라 흐르는 웃음 소리

온 계곡을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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