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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월전마을

by 이은 아네스 2008. 2. 25.

 

 

 

2월 23일 토요일 오후 해운대 송정 대변마을을 지나

바다절벽이 멋있어 아름다운 거리로 알려진 월전마을로 가고있다.

영화 친구의 촬영지로 알려진 곳에서 잠시 내려 끝없는 수평선을 바라보며

신선한 바다내음을 마신다. 멀리 등대가 눈에 들어온다.

바위에 물새들이 모여앉아 바다의 정취를 더욱더 살려준다.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바람결에 날려보내고 그 상쾌함에

부딪치는 하얀 파도처럼 설레이기 시작한다.

바다절벽으로 내려가 형형색색의 바다절벽을 담아 오려 했지만

들뜬 마음도 잠시 매섭고 차가운 바람에 드라이브로 만족하기로 했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하얀 바다카페에서 파도를 바라보며 바다를 품는다.

바다절벽은 아니지만 바위들이 모여 마치 작은 섬처럼 보인다.

부서지는 파도의 하얀손, 바위들의 아름다운 갈색의 조화, 멀리 수평선까지

지금 나의 눈에 비치는 바다를 보며 참 행복하다.

 

 

우리는 맛있는 단팥죽과 하우스커피와 칵테일 싱가폴슬링을 마신다.

모처럼 주말 오후를 멋들어진 바닷가에서 칵테일의 아름다운 핑크빛처럼 황홀하다.

 

 

해가 질려하니 파도가 더세게 출렁이며 마지막 몸부림을 친다.

해가 슬슬 서산으로 넘어가고 바위에 오묘한 빛이 내려와 치장하니

이처럼 더 아름다울순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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