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바닷가엔 갯쑥부쟁이가 활짝 꽃을 피웠다.
도톰한 이파리에 매혹적인 보라빛 꽃잎이 참 이쁘다.
옆으로 누운 아이 꼿꼿이 선 아이 모두 도란도란 모여 있다.
키가 작아서 완전히 엎드려 누워서 담아야
바다 배경을 멋지게 넣을텐데....
요즘 상태가 안좋아 아무래도 힘들어
멋진 배경은 마음 속에 담아 왔다.
곧 해국이 활짝 피기 전에
지혜롭게 먼저 보라 축제를 열은 것 같다.
보라빛에 오래 머물고 싶었는데해가 서산으로 넘어가니....
애기고추나물에 단풍이 들었다.
빨간 이파리의 빛이 얼마나 이쁜지....
노란꽃과 빨갛게 물든 이파리에 젖었었던
황홀한 순간을 지금도 생각하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
허드러지게 핀 하얀꽃 감자개발나물을 만났다.
파도가 철썩거리는 바닷가에서....
이 아이는 산속에서만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나의 착오였다.
갯쑥부쟁이
학명[Aster hispidus]:쌍떡잎식물 국화과의 두해살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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