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7일 온천천 언덕에 심어놓은 원예종 삼색제비꽃이다.
품종이 다양한 원예종 삼색제비꽃은 화단에도 많이 피어 있다.
노랑도 있었지만 고운 연보라빛을 찜했다.
어릴 때 다니던 시골성당은 코스모스꽃 울타리였다.
가을에 하늘거리며 물결치던 그 코스모스가 너무 좋아
언제나 무슨 꽃이 좋으냐고 물으면 첫째는 코스모스라고..
그리고 연 핑크 장미, 카라, 안개꽃을 좋아한다고..
하지만 들꽃에 눈길을 주면서부터
렌즈 속의 아름다운 빛깔과 그 색감에 매료되어
렌즈를 지나 감광된 모든 꽃빛을 좋아한다.
그래서 좋아하는 꽃을 말할 수가 없다.
들꽃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아름다운 연보라 꽃빛으로
웃고 있는 제비꽃이 참 사랑스럽고
꽃잎을 돌아가는 부드러운 곡선도 매력적이다.
겨울에도 연보라빛에 흠뻑 젖어 얼마나 행복했던가!
삼색제비꽃(팬지)
학명[Viola tricolor var. hortensis]:쌍떡잎식물 제비꽃과의 한해 또는 두해살이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