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 오늘처럼 흐리고 바람부는 날
송정바다를 조금지나서 조그만 식당에서 가볍게 점심을 먹고 차를 마시며
포근한 분위기와 흘러나오는 음악을 감상했던 곳이다.
그날은 비도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창밖을 내다보면 옆집의 방갈로가 보이고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바다를 바라보는 외부 장식용 가로등이 운치를 더한다.
오늘은 비는 안오지만 날씨탓인지 마음이 허전하다.
일을 해야하니 드라이브할 시간이 없다.
사진을 올리고 그 바다 정취를 음미해본다.
뜨거운 커피를 마시니 주위에 커피향이 참 향긋하고 감미롭다.
음악을 들으며 바다를 바라보는 기분으로
그때의 편안함을 되살리려 애를 쓴다.
조금만 있으면 환하게 웃으며 즐거울거다.
내가 생각해도 난 참 희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