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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구절초,쑥부쟁이

by 이은 아네스 2008. 10. 28.

 

 

 

 

 

 

 

찻집 뜰에 자라는 하얀 구절초이다.

양분과 햇살이 충분하니 키도 크고 줄기도 굵다.

꽃빛도 하얀데다 꽃송이도 커 매우 기세등등하다.

튼실한 하얀 구절초가 한데 어우려지니

뜰 한 켠은 빛이 나는 듯 참 화려하다.

한낮에 내리쬐는 태양아래

이쁘게 담을 재주가 없어 또 이렇게

기념셔트만 눌러대니 한숨이 나온다.

아쉬움을 삼키려 하늘을 바라본다.

푸른하늘에 하얀 구름 몇조각들

살랑대며 노는 모양이 너무 이뻐

금새 웃어버렸다.

 

 

 

 

 

  

 

 

 

 

 

 

 

 

 

 

 

 

 

 

 

 

 

 

 

 

 

 

 

 

 

 

 

 

 

 

 

 

 

 

 

 

 

 

 

구절초 곁에 있는 친구 쑥부쟁이이다.

쑥부쟁이류 구분이 힘들어 그냥 쑥부쟁이라고 부른다.

이 찻집엔 따로 얘들에게 뭘 챙겨 먹이는지 모두 참 튼실하기도하다.

연보라 꽃술에 암술 수술도 건강하여 빛깔이 샛노랗다 .

물오른 보라꽃들이 모여 소곤대는 모습은

볼이 발그레한 사춘기 소녀들이 모여 새실거리는 듯

바라만 보아도 절로 즐거워진다.

 

 

 

 

 

  

 

 

 

 

 

 

 

 

 

 

 

 

 

 

 

 

 

 

 

 

 

 

 

 

 

 

 

 

 

 

 

 

 

 

 

 

 

 

 

 

 

 

 

       구절초      
학명[Chrysanthemum zawadskii var. latilobum]:쌍떡잎식물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쑥부쟁이      
학명[Aster yomena]:쌍떡잎식물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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