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전원주택의 뜰 모퉁이에서 담은 뻐국나리이다.
들꽃이 거의 사라진 가을의 끝에서
활짝 피어있는 얘들을 만났으니
내 마음속엔 산들바람이 불고 신이 났다.
보라빛과 꽃술 안쪽의 노란빛은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짙은 보라 점박이도 참 재미있다.
3가닥으로 갈라진 암술대가 끝이 다시 2개로 갈라진 모양은
파충류의 날름거리는 혀나
불가사리같은 느낌이 들어
얘들이 알까봐 미안하여 멋적게 웃었다.
'영원히 당신의 것'이란 꽃말까지
정말 뻐꾹나리는 참 재미있는 얘들이다.
동행한 친구들은 겨우 꽃 몇송이에
화색이 만면하다고....놀려댄다.
다른 백합과 식물의 이파리와 별로 차이가 없어 보인다.
뻐꾹나리
학명[Tricyrtis dilatata]:외떡잎식물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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