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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송정,어느 갤러리

by 이은 아네스 2008. 11. 9.

 

 

 

 

 

 

 

 

시월 말 비오는 날 담은 송정 바다의 풍경이다.

전날 심란한 일로 이불속에서 뒤치닥거리는 나에게

아침부터 아파트 주차장에서 친구로 부터 전화가 왔다.

 내려와 차 한잔하러 가자고..

 

 수평선을 바라보는 창밖엔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다.

길거리 커피를 마시며 노닥거리다보니

바깥에 내리던 비도 멈췄다.

밖으로 나오니 모래사장엔  갈매기떼가 도닥거리고

이런 날씨에도 써핑 보드를 타는 사람도 보인다.

갈매기도 써핑 보드타는 걸 바라보며

무슨 생각이 그리 많은지 꼼짝을 않는다.

촉촉하게 젖은 모래사장과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와

저멀리 보이는 수평선..

갯내음 실은 갯바람까지 살랑대니 참 상쾌하다.

 

 

 

 

 

 

  

 

 

 

 

 

 

 

 

 

 

 

 

 

 

 

 

 

 

 

 

 

 

 

 

 

 

 

 

 

 

 

 

 

 

 

 

 

 

 

 

 

 

 

 

 

 

 

 

 

 

 

 

 

 

 

 

 

 

 

 

 

 

 

 

 

 

 

 

 

 

 돌아오며

달맞이고개에 있는 갤러리에 들러 여러 작품도 감상하고..

마지막으로 방문한 갤러리에서

화가 이유숙씨의 작품의 색채가 마음에 들어 담아보았다.

이 작품은 4개가 한 세트라 한다.

작품앞 공간이 2m 정도라 겨우 이렇게 담을 수 밖에 없어 참 아쉬웠다.

좁은 곳이라 설명하시는 작가의 모습이 그림에 살짝 비친다.

작품에서 물과 기름의 우연의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친구는 하루 내내 나를 즐겁게 해주었다.

고마운 친구가 있어 난 언제나 참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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