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수변공원앞 횟집에서 모임이 있었다.
9층이라 광안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유리창을 통해 바로 앞에 광안대교가 보이고
광안대교위를 쌩쌩 달리는 차들이 장난감처럼 보인다.
바다위엔 유람선이 유유히 떠 있고
작은 배가 물결을 가로 저으며 나아간다.
한낮의 햇살이 아래로 살짝 비치니
은빛으로 빛나는 바닷물에 눈이 부신다.
아래로 내려다보니수변공원에서
해녀들이 한참 물속으로 들어갔다 나왔다하며
무얼 잡는지 참 궁금하다.
춥지는 않은지 안쓰럽기도하다.
수변공원은 한여름엔 환상적인 광안대교 야경도 즐기고
돗자리 깔고 밤새 쉬는 피서객으로 붐비는 곳이다.
지금은 그사람들 다 어디로 갔는지....
추워서 사라진 가냘픈 들꽃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