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온천천 어느집 담벼락에서
하얀 꽃술열고 삐죽이 고개 내민 매화를 담았다.
봄은 담벼락에서 꽃바람타고 소근소근 속삭이고 있는데..
3월 2일 꽃샘추위가 시샘부린다.
하지만 추위에 아랑곳하지않고
온천천 언덕에서도 매화가 꿋꿋하게 활짝 피었으니
애타게 기다리던 나의 봄은 왔다.
따뜻한 산들바람타고 살며시 곁으로 다가와
화도 내지않고 언제나 웃어주는
변하지 않는 꽃친구가 있어 얼마나 행복한지..
다시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지나도 언제나 그자리에서
한결같이 맞아주는 다정한 매화를 무척 좋아한다.
매화는 꽃이 잎자루가 없이 줄기에서 바로 하나씩 나오지만
벚꽃은 잎자루가 있고 다발을 이루어 꽃을 피운다.
꽃잎의 크기는 벚꽃보다 작다.
꽃잎은 작지만 암술과 수술은 벚꽃보다 훨씬 크다.
꽃받침은 살구꽃처럼 뒤로 젖히지 않았다.
꽃받침이 초록인 청매화
이쁜 매화의 초록에서 발하는 상큼한 봄빛에
봄바람에 아지랑이 이는 듯
마음이 부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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