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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22

칠보치마, 원추리, 계요등 어제 이미 시든 칠보치마 꽃대라도 보려고 길을 나섰다. 갑자기 장대비가 퍼붓고 금방 잦아들긴 했지만 우산을 쓰고 숲 속을 걸었다. 톡톡 빗방울 소리로 갇힌 빗속에서 비의 향기가 좋았다. 이쁜 꽃들도 만났다. 돌아오는 광안대교 위에서 웃었다. /원추리/ /계요등/ /칠보치마/ 칠보치마.. 2019. 7. 29.
낭아초, 땅채송화 분홍옷 이쁘게 차려 입은 아씨 가는 줄기위에서 곡예하듯 덩실덩실 신났다. 새옷 입고 신나게 놀던 옛생각이 난다. 이쁜 꽃빛에 젖어들면 어느새 아련한 추억속으로 빠진다. /낭아초/ /땅채송화/ 추운 겨울 내내 벌겋게 부푼 이파리로 찬 갯바람을 견뎌내고 초록 이파리로 돌아와 노란 꽃.. 2019. 7. 26.
해바라기 밭 언저리에서 어린 식물들을 수호하듯 내려다보며 피었다. 예전엔 해바라기성이란 용어가 싫어서 멀리 했었다. 세월은 흐르고 언제부턴가 난 온 세상을 바라보며 그저 웃는 노오란 해바라기가 참 좋다. /해바라기/ 2019. 7. 24.
돌부추, 창질경이, 인동덩굴, 부처꽃 이쁜 머리 살랑살랑 합창을 한다. 무슨 생각이 그리 많은지 산만한 친구 생각에 갇힌채 자꾸 박자를 놓치고 아련한 분홍 꽃 사연은 맴맴 갯바람탄다. 갯바람에 셧 날리기 참 힘들었던 날 /돌부추/ /창질경이/ 향기로운 인동덩굴 끝물탔다. /인동덩굴/ /부처꽃/ 2019. 7. 23.
능소화, 달맞이꽃, 애기범부채 줄줄이 넝쿨 늘어뜨리고 그네타듯 부끄럼탄다. 발그레 상기된 볼 설레는 아씨처럼 아름다운 마지막 춤을 춘다. 무심한 태풍 다나스에 꽃잎 뚝뚝 떨어진다. /능소화/ 밤에 피는 달맞이꽃 엄마 말 안듣는 앤 낮에도 피어 있다. /달맞이꽃/ / 애기범부채/ 2019. 7. 20.
부산꼬리풀, 마편초, 갯기름나물 바닷가에서 귀여운 꼬리 하늘거리며 빽빽이 피어난 꽃 그리 많은 보라꽃무더기는 처음이라 시간이 멈춘 듯 시선이 꽂혀버렸다. 둥실둥실 나다니는 가슴 겨우 가라앉히며 한참 웃었다. 겨우 뒤돌아선 발길엔 부산꼬리풀에 묶인듯 아쉬움이 걸렸다. /부산꼬리풀/ /마편초/ /갯기름나물/ 2019. 7. 17.
갯패랭이, 낚시돌풀 바위 틈새 연분홍 단장하고 갯패랭이 마실나왔다. 도란도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노닥거린다. 어느새 꽃잎은 시들어가고 애타는 마음은 파도 따라 흐른다. /갯패랭이/ /낚시돌풀/ 2019. 7. 15.
참나리 따뜻한 갯바람이 휘휘 불어와 자꾸 흔들어 깨우니 간지럼에 겨워 줄줄이 깨어나 햇살 가득한 바닷가에서 주황빛 볼엔 주근깨 가득 귀여운 주근깨아씨 하늘하늘 춤추며 노래한다. /참나리/ 2019. 7. 11.
참꽃바지,꽃창포,큰까치수영 연한 하늘빛 꽃잎 풀밭에서 살포시 고개 들었다. 뽀송뽀송 탐스러운 하얀 털 초록 이파리를 감싸고 해맑게 웃었다. 우리들 웃음소리 살랑살랑 바람을 탔다. /참꽃바지/ /꽃창포/ /큰까치수영/ 참꽃바지 학명[Bothriospermum secundum Maximowicz]: 쌍떡잎식물 지치과의 한해 또는 두해살이풀. 꽃은 7~8월에 연한 남.. 2011. 8. 30.